[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제37회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하여 서울시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를 개최했다.
시각장애인 재활복지대회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며 서울시는 올해에도 약 2천 8백 여 명의 시각장애인과 일반시민이 참여하여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계기고 삼았다.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위해 지정한 날로1980년 10월 15일 공식 제정 각국에 선포하였으며 올해로 37회를 맞이했다.
흰지팡이는 1900년대 세계대전의 발발로 시각장애인이 급증하면서 1943년 벨리포지 군병원의 안과의사였던 리처드 후버 박사가 고안하였다.
이 지팡이는 무게 170g, 길이 117cm, 지름 1.27cm로 제작되었고, 1931년 캐나다에서 개최된 국제라이온스클럽(International Association of Lions Clubs, 국제적 사회봉사활동 단체)대회에서 표준화 기준이 설정되었다. 이후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사회적 보호와 안전 보장, 자립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에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리처드 후버(Richard Hoover) 박사가 시각장애인이 보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하여 제작한 흰지팡이의 상징적인 의미를 이용해 명명한 '흰지팡이의 날' 이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남산 지부장이 대회사를 시작으로 국제라이온스클럽 한국본부에서 시각장애인들에게 '흰지팡이' 전달식이있었고, 이어 기아 에서 카니발 1대 기증, 이후 시각장애인의 권익향상과 인식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 외에도 예선을 통과한 10여 개 팀의 노래자랑 경연대회, 시각장애인 커피만들기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원두커피의 맛을 체험했다.
행사장에는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행사요원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응급의료원을 배치하는 등 시각장애인과 시민의 안전에도 준비했다.
한편, 우리나라 도로교통법 제11조에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도로를 보행할 때는 흰지팡이를 가지고 다녀야 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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