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활동이다. 하지만 지독한 방귀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정보가 있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영국 일간지 미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독한 방귀의 원인과 해결법에 관한 의학적 정보를 소개했다.별다른 증상 없이 방귀 냄새만 독한 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방귀는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공기가 위장, 소장, 대장을 거치는 동안 음식이 완전히 분해되어 흡수되지 않을 경우, 소화기관 안에 음식 찌꺼기가 남아 '발효'되면서 뿜어내는 가스다.
우리 몸의 소장과 대장에는 평균 200mL가량의 가스가 차 있는데, 불필요한 가스가 생성되거나 가스의 양이 넘치면 방귀라는 이름으로 몸 밖으로 배출된다. 방귀로 배출되는 가스의 양은 200㎖에서 많게는 1500㎖에 이르고, 횟수로는 평균 13회에서 최대 25회까지 배출된다.
이때 배출되는 지독한 냄새의 방귀는 우리 몸이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고 흡수하지 못한다는 신호다. 또한 분해 과정에서 대장 내에 있던 가스에 먹는 음식에 따라 지방산이나 유황 성분이 많이 포함되면 냄새가 고약해진다.
냄새가 심한 방귀를 만드는 주범은 황화수소(수소와 유황이 결합한 것)다. 특히 우유, 계란, 육류와 같이 황을 만드는 성분도 줄일것을 덧붙혔다.
이외에 과식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인해 충분히 소화되지 않거나, 항문에 바로 인접해 있는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차 있는 상태에서도 대변 냄새가 함께 새어 나와 방귀 냄새가 고약해질 수 있다.
카산드라포사이드(Cassandra Forsythe)식품과학 전문가는 빵, 면, 시리얼, 케이크, 과자 등 고탄수화물 음식을 줄일 것을 권했다. 그러면서 사과, 배, 수박, 배추, 아스파라거스, 양파, 마늘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채소를 꾸준히 섭취해 소화기능을 원활히 하면 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식단조절·개선을 통해 해결할 수 있지만, 그래도 독한 냄새를 풍기는 방귀가 수 개월간 지속되거나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 부진, 체중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대장 질환을 의심해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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