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절대비경을 품은 해안산책로 정동진 바다부채길이 개방됐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지난 17일 동해 지각변동의 비밀을 간직한채 수십만 년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땅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계단처럼 생겨난 천연기념물 제437호 인 '정동진 해안단구' 탐방로가 정동~심곡 구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정동진 바다부채길은 국가안보 등의 이유로 단 한 번도 민간인에게 개방된 적이 없는 해안으로 강릉시가 기암절벽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겠끔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됐다.
이 탐방로는 총 길이 2.86km이며 왕복 2시간 20분 만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으며, 부채를 펼친 모습의 기암절벽이나 선박이 45도쯤 기울어진 모습 등 다양한 형상의 절벽을 만날 볼 수 있다.
한편 정동진 바다부채길을 작명한 이는 강릉 출신의 소설가 이순원 씨다. 이 씨는 1988년 문학사상 ‘낮달’로 등단해 2000년 제1회 효석문학상, 2000년 제5회 한무숙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의 문학가다. 강릉시는 17일 개통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24시간 낚시행위를 전면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