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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와 함께 40대 여성' 저수지서 숨진 채 발견..
사회

'두 자녀와 함께 40대 여성' 저수지서 숨진 채 발견

김원기 기자 입력 2016/10/20 13:17

충북 음성의 한 저수지에서 실종 신고된 40대 여성이 자신의 어린 자녀 2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음성,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음성경찰서는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음성읍의 한 저수지에서 A(43·여)씨와 아들(2)과 딸(5)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작업 중이던 119구조대와 경찰이 지난 19일 밤 10시 55분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경기도 안성의 자신의 집에서 유서 "(남편에게) 잘 챙겨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남긴 채 19일 저녁 자녀 2명과 함께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A 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경찰은 A씨와 두 자녀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나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의 남편은 "아내가 둘째를 낳은 뒤부터 우울증을 겪어왔다"며 "저녁에 집에 돌아와 보니 유서를 남겨 놓고 두 아이와 집을 나가 실종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coolkim20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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