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AA-로 유지됐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20일 기획재정부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신용등급 유지 결정에 대해 탄탄한 거시경제 여건, 견고한 대외건전성 등 긍정적 요인과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적 도전 요인 등이 균형을 이룬 결과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4번째 등급으로 지난 2012년 9월 피치가 AA-로 상향 조정한 뒤 4년째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나 무디스가 부여한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것으로, S&P는 지난 8월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고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S&P 기준으로 AA 수준인 Aa2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한국의 수출소득이 감소했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특히 확장적 거시정책이 내수를 보완했다고 피치는 분석했다.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38.9%)가 AA레벨 국가 평균(39.8%) 수준이라면서 통합재정수치가 올해 0.2%, 내년 0.3%, 2018년 0.4%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피치는 한국의 장기적 도전 요인으로 저출산과 급속한 인구고령화, 남북관계를 꼽았다. 지난해 한국의 출산율(1.24%)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40개국 평균(1.68%)보다 낮았으며,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서비스 분야와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고질적인 위험 요인으로 현 정부 들어 더욱 악화된 남북관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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