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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대가 는 21일 오전 10시1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서울북부지방검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경찰은 전날 성씨에게 살인, 살인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죄,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성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 강북경찰서를 나서며 기자들에게 "이사가는 집은 부동산 사장이 누나한테 소개해준 집인데 그 집에 가면 가스 폭발사고로 중개업소 업주에게 암살될 수 있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획적인 범행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성씨는 총격에 맞아 숨진 고 김창호 경감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질문에는 경찰 호송차에 탑승하기 직전 "사인에 의문이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서울북부지검으로 이송된 성씨는 “총격을 계획했다. 총은 청계천 을지로에서 재료를 사다 유튜브를 보고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격전을 대비했고 부동산 사장을 죽일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성씨는 19일 오후 6시30분쯤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이모씨(67)를 둔기로 때린 뒤 착용 중인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번동파출소 소속 고(故) 김창호 경감(54)에게 총을 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성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서울북부지법 신현범 영장전담판사 심리 아래 치러지며 구속 여부는 이날 중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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