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임직원수 감축을 위해 당초 1천명의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을 예상으로 지난 21일까지 절반인 500여명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까지 접수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뉴스프리존=김재현기자]24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사무직뿐 아니라 사상 처음으로 생산직까지 포함해 희망퇴직 접수를 한 결과 신청자는 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오는 28일까지 접수 기간을 연장해 추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이달 말에도 신청자 수가 여전히 목표치에 미달하면 12월에 한 차례 더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당초 대우조선은 이같은 수준의 인력 구조조정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극심한 수주가뭄과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시기를 앞당겼다.
대우조선은 연간 수주 목표로 62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현재까지 13억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쳐 목표치의 20%도 채우지 못한 상태다.
대우조선은 희망퇴직 시행 외에 지원조직 분사를 통해 올해 안에 2천명 가량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임직원 수를 지난 6월 말 기준 1만2천699명에서 1만명 이하 규모로 20∼30%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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