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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개입 사과...태블릿PC는 내 것 아냐"..
정치

최순실 "국정개입 사과...태블릿PC는 내 것 아냐"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10/27 07:34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지금은 귀국 못 해"

사진=뉴스화면캡쳐
독일로 출국한 후 잠적했던 최순실 씨가 연설문 수정 등 국정 개입 논란에 대해 정말 잘못된 일이고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청와대 문서가 들어 있던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26일(현지시각) 세계일보는 독일 헤센주의 한 호텔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최순실 씨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2012년 대선을 전후해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표현에 대해서 도움을 줬다"며 "정말 잘못된 일이고, 죄송하다"고 밝혔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같은 내용을 최 씨의사진과 함께 인터뷰 내용을 1면 머리기사 등에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의 보고를 받아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 2012년 대선을 전후해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을 잘 아니까 심경 표현에 대해서 도움을 줬다. 박 대통령 당선 초기에 이메일로 받아본 것 같다"고 관련설을 일부 시인하고 사과했다. 

최씨는 하지만 태블릿 PC를 통해 청와대 보고서를 사전에 받아봤다는 보도를 놓고는 자신은 그런 PC를 가지고 있지 않고 쓸 줄도 모른다며 취득 경위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책자 형태의 청와대 보고서를 매일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최씨는 '말도 안 된다. 받아보지 않았다"고 말했고, 태블릿PC로 VIP 보고서를 사전에 받아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태블릿PC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쓸 줄도 모른다며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인사 개입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이 없고 재단의 돈을 유용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서 자금 지원 등을 받았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독일 집 구입 경위에 대해서는 은행 예금과 강원도 부동산을 담보로 4억 5천만 원을 대출받아 정상 구매했다면서 집은 한 채 뿐, 서너 채를 갖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최 씨는  "죄가 있다면 받을 것은 달게 받겠다"면서도 자신이 신경쇠약에 걸려있고 딸 정유라 씨도 심경의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서 지금은 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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