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과 자질은 뭘까요. 용기, 지혜, 포용력, 뭐 그런 것들이 우선 순위로 꼽히겠지요. 최순실 게이트를 활짝 열어젖힌 JTBC 손석희 보도담당 사장이 보도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화제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합니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심층보도하면서 연일 JTBC는 이른바 최순실 사태를 특종,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25일 방송분에서 8.08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손석희 앵커가 직접 진행하고 있는 '뉴스룸' 방송 이래 자체 JTBC '뉴스룸'은 종합편성채널 전체 1위에 올랐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고 시청률이다.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합니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이건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꼽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JTBC 맨이라면 이젠 당연히 그렇게 해야합니다"라고 했다.
또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입니다"라며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 보도들은 사람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입니다.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라고 자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JTBC 제공)
이하 손석희 사장의 이메일 전문.
어제 이후 jtbc는 또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있습니다.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 합니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사실 이건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꼽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jtbc맨이라면 이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입니다.
게다가 금주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보도들은 사람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입니다.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