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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윤선 장관, 美대사와 한국시리즈 관람시 티컷 직접 구입해야

김재현 기자 입력 2016/10/27 17:24

최근 '한복의 날'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 장관/자료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한국시리즈 경기를 관람하려면 직접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는 유권 해석이 나왔다.

27일 문체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의하면,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최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경기를 함께 보면서 환담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조 장관은 지난 22일 프로농구 2016-2017시즌 개막전에 시구하면서 프로스포츠를 관람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29일로 예정된 잠실 한국시리즈 1차전 관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문체부가 KBO를 통해 직접 입장권을 구매하는 방안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질의한 결과 위반이라는 유권 해석이 나왔다.

일반 관객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예매를 통해 입장권을 구매해야 법 제정 취지에 맞는다는 것이지만 그러나 한국시리즈 입장권은 인터넷 예매를 시작하는 순간 매진될 정도로 워낙 인기가 높아 장관과 대사, 수행원 등 20여 명에 이르는 일행의 입장권을 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문체부와 KBO는 입장권을 직접 사기 어려운 만큼 ID 카드 제공 등의 방법으로 장관과 대사 일행의 야구장 입장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 방법 역시 역시 일명 ‘김영란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해 국민권익위가 판단할 문제다.

성 위원장의 유권 해석에 따라 조 장관과 리퍼트 대사의 ‘야구장 환담’ 성사 여부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리퍼트 대사는 외교관인 외국인 공직자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또 현재 KBO 명예 홍보대사를 맡고 있어 입장권이 없더라도 야구장에 출입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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