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30일 최순실 독일 출국
- 9월 초순, 차은택 중국출국, 고영태 태국 출국
- 10월25일 박근혜대통령 대국민사과
- 10월26일 최순실 세계일보와 의혹부인 인터뷰
- 10월27일 고영태 자진 귀국해 출두하여 검찰조사
- 10월2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3시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차은택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
-10월29일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1차 시도
-10월30일 최순실 극비 귀국,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2차 시도, 청와대 참모진 인사
[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 어제 30일 극비 귀국했다. 최씨는 의혹이 증폭되던 지난달 3일 독일로 떠나 은둔 생활을 하다가 전날 오전 영국 런던발 항공기 편으로 전격 귀국했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모처에서 변호사와 검찰 출두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 조사는 ▲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 및 기금 유용 ▲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농단 의혹 등 두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예정된 시간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최씨는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교육부가 특별감사에 착수한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도 검찰이 집중 추궁할 쟁점중 하나로 보인다. 최씨는 딸의 입시 관련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최씨의 최측근 '2인방'인 고영태(40)씨와 이성한(45) 검찰은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련자 조사를 통해 이러한 의혹을 뒷받침할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도 유력한 증거물로 확보했다. 해당 기기 안에는 박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200여 건의 청와대 문서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이후 지난달 국내외로 잠적했던 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이 봇물 터지듯 일사분란 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이 의혹이 부풀려졌다며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것도 공통된다. 최씨가 인터뷰에서 청와대 보고서를 매일 봤다는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된다”고 부인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최씨가 9월 초부터 거주해온 독일이 아닌 영국의 히드로공항을 경유해 브리티시항공 편으로 귀국, 언론을 피한 것도 기획입국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