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민 의붓아들이며 최순실의 의붓 오빠인 조순제의 비밀 녹취록이 공개돼 큰 파장이 불러올 전망이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JTBC가 지난 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녹취록에는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 이들의 재산 형성과 같은 민감한 내용이 담겼다.
최태민의 의붓아들이자 최순실의 의붓 오빠 조순제는 지난 2008년에 사망했다. 그러나 조순제의 사망 전 비밀 녹취록이 공개된 것이다. 2007년 청문회 당시 박근혜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이 조순제에 대해 '모른다'고 말하자 여기에 화가 난 조순제가 모든 비밀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녹취록은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만들어진 내용으로, 전직 언론인이자 조순제의 친구 2명이 기록 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녹취록에는 최태민씨 일가와 영남대 사태에 대한 내용으로 “1970년대 초중반 아버지 최태민의 생계가 아주 어려웠다. 그런데 1975년 구국선교단을 조직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총재에 앉힌 뒤엔 돈 천지였다. 구국선교단 이후 돈 많았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돈 다 냈다. 돈은 최태민이 관리했다”고 기록됐다.
또한 조순제는 "박 근혜가 그렇게 시켰다. 절대 누구 시키지 말라고."고 말했다. 이어 조순제는 녹취록을 통해 "10.26 이후 뭉텅이 돈이 왔었다"고 밝혀 박 대통령의 재산 역시 최 씨 일가가 관리해 왔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해 최순실 정국 분수령에 또 한번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조순제씨가 제 비서 출신도 전혀 아니고 조순제씨는 (최태민씨) 유족도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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