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김현태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정권퇴진을 촉구하는 전국 보수와 진보를 총 망라한 1,500여 개 시민ㆍ사회 단체가 참가하는 비상기구가 오는 12일 '민중 총궐기' 집회를 앞두고 출범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시민사회 대표들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발족식' 을 출범시켰다.
오는 12일 ‘박근혜 정권 퇴진 3차 촛불 집회' 에 참여할 단체에는 보수와 진보, 청년ㆍ종교ㆍ문화ㆍ언론계 단체 등 1천 500여 개 시민단체가 동참한다. 또한 주말마다 전국 대규모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이들은 “이미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과 능력이 없음이 증명된 박 대통령이 내려오지 않겠다면 행동으로 끌어 내릴 수밖에 없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거국중립 내각에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보수성향의 예술인 단체인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도 시국선언을 통해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김종 차관이 비선 실세들과 결탁해 예술문화계를 욕보였다며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박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법과 제도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했다" 며, "지난 2010년 수여했던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하라" 고 학교 측에 학위 철회 요구했다.
이같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에게 수여한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2008년 박 대통령에게 각각 명예 이학박사와 정치학박사 학위를 줬던 카이스트와 부산 부경대도 학위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최씨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씨 후배인 한국체육대 학생들도 11일 시국선언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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