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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인생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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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인생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

김덕권 기자 duksan4037@daum.net 입력 2016/11/18 13:00

▲ 덕산 김덕권 선생, 원불교 문인협회 회장인생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
 

우리는 모두 똑같이 주어진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인생(人生)이란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세상을 살아가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느 인생은 금수저를 물고 나와 행복한 인생을 살고, 또 어떤 인생은 흙수저를 물고 태어나 모진 인생을 살아야 할까요?  
 
불가(佛家)에서는 인생을 고해(苦海)라고 부릅니다. 고통으로 가득 찬 인간세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요. 서양에는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고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가 그것입니다. 우리나라 대입 수험생들은 또 그들대로의 경구가 있다고 합니다. ‘재수를 안 해 봤으면 인생을 논하지 말고, 삼수를 안 해 봤으면 삶과 죽음을 논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한 결 같이 성공적인 인생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어떤 성공을 지향할 것인가요? 그리고 어떻게 성공을 성취할 것인가요?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철저히 개인의 몫일 것입니다. 어느 학생이 “공부 못해도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 왔습니다.  
 
「덕산 선생님!

저는 고3 남학생입니다. 어떤 분들은 고 3이 되었다고 하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구나.’ ‘무슨 과를 가고 싶니?’ 등등 맨 날 공부 아니면 대학에 대해서만 말씀을 하십니다. 하지만 전 알고 있어요. 제가 대학에 가기 힘들다는 것을요. 저는 공부를 못하거든요. 하고 싶지도 않고요. 해봤자 되지도 않는 걸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어요? 
 
그런데 요즘엔 내 인생이 이렇게 끝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대학을 꼭 나와야만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전 벌써 실패한 인생이잖아요. 정말 좌절감에 빠져 살아갑니다. 어쩔 땐 살기도 싫어요. 정말 제게는 희망이 없는 걸까요?」 
 
【학생은 성적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평가받으면서 많이 좌절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누가 학창시절에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었겠습니까? 저 역시 맨 날 공부가 싫어 오전 시간이 끝나면 담장을 뛰어넘어 극장이나 남산공원으로 도망 나와 도시락을 까먹으며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니 거의 가 진급으로 낙제만 겨우 면하는 문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없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사회에 나와 모진 고생 끝에 일가를 이루고 안빈낙도(安貧樂道)를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마세요. 인생에서 성공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대학을 나와서 안정된 직장에 취직하는 것만으로 한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공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행복하고자 하는 것인데, 행복은 자기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꼭 잘 먹고 잘 살며 부자가 되는 것만이 성공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꼭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서 그것을 발휘하며 열심히 살아간다면 그것이 인생의 성공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서 키워 나가다보면 대학에 들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성적’에서 벗어나 학생이 가지고 있는 귀한 잠재력을 찾아 그것을 키워나가는 일일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독특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잠재력을 찾고 개발시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한 반에서 대학에 갈 수 있는 인원은 3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대학에 가야만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학생이 말한 대로 70%는 이미 실패한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하나의 목표를 향해 공부와 사업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뛰면’ 아마 어느 순간 학생이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부디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그 잠재력을 찾아 그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절제(節制)를 하는 것입니다.

쾌락이나 눈과 마음을 빼앗는 각종 유혹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 유혹은 나쁜 습관 때문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업(業)이라고 합니다. 나쁜 업 짓지 말고 좋은 업에 물들라는 것입니다. 그걸 우리는 작업취사(作業取捨)라고 하지요.  
 
둘째,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으려면 우리의 정신이 철석(鐵石) 같이 견고해야 합니다. 그래야 모든 경계(境界)가 찾아올 때, 마음을 대범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그걸 우리는 정신수양(精神修養)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셋째, 끊임없이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공부를 하면 지견(知見)이 넓어지고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사 삿된 일에 빠지지 않고 언제나 정도를 걸을 수 있습니다. 그걸 우리는 사리연구(事理硏究)라 하는 것입니다. 
 
넷째, 극단적인 말과 행동을 피하는 것입니다.

한 쪽에 치우치는 것은 도(道)가 아닙니다. 중도(中道)가 도입니다. 언제나 너그럽고 부드럽게 덕을 펴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것은 남에게 상처를 주기 때문에 조심할 일입니다. 
 
다섯째, 인생의 스승을 찾는 것입니다.

자신이 본받을 만한 인물을 스승으로 정하고, 스승님을 본받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스승님의 엄교중책(嚴敎重責)을 달게 받으며 받드는 것입니다. 
 
여섯째, 한 번 결심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것입니다.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고, 지성이 곧 부처입니다. 정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은 것입니다. 그걸 우리는 지성여불(至誠如佛)이라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인생에 지름길은 없습니다. 이 여섯 가지 덕목만 잘 실천하면 우리 인생에 성공의 무지개가 뜨지 않을까요? 마음에 발원(發願)이 없고 향상코자 노력함이 없는 사람은 곧 살았으되 죽은 사람이나 마찬 가지입니다. 그래서 성공은 결심은 특이하게 하고 처신(處身)은 평범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 아닐 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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