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현태기자] 전국대학생시국회의 공동대표인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박근헤 정권의 부패와 비리를 멈추기 위해선 하던 일을 멈추고 거리로 나서야 한다”며 “우리 대학생들은 동맹휴업을 통해 부조리한 세상을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생 박수은씨(24·여)는 “매주 새로운 게 터지는데도 너무 답답하고 답이 없어서 거리에 나왔다”며 “학교에서도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동맹휴업을 한다면 반드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최소연씨(23·여)는 “탄핵이든 퇴진이든 대통령이 빨리 내려오는 것이 맞다. 현실적으로 안 된다면 국정 운영을 멈춰야 한다”면서 “지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도 그렇고 국민의 지지가 없는 대통령이 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중학생 권성원군(15)은 “학교에서 친구들끼리도 이번 사태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눈다”며 “초등학생들이 정치를 해도 박 대통령 보다는 잘 하겠다”고 꼬집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역시 “30일 있을 총파업은 민주노총만의 것이 아니다. 국민들도 당당하게 부정한 나라에 불복종을 선언하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에 가수 양희은씨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날 저녁 7시40분경, '깜짝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 그는 '아침이슬'과 '행복의 나라로, '상록수' 등 대표곡들을 불렀다.
특히 '상록수'의 마지막 부분을 부를 때는 시민들이 '떼창'으로 화답하면서 장관이 연출됐다.
26일 ‘5차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2차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가 오후 9시 현재 신교로터리, 창성동 정부별관, 삼청동 세움아트스페이스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가 인원이 사상 최대인 27만명(주최측 추산 13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주 전인 12일 집회 때는 경찰 추산 참가자는 26만명이었다.
오후 8시 30분을 지나통의로터리와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앞에 ‘최후 저지선’을 설치한 경찰은 “시민여러분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몰려있다.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다른 사람이 다치지않도록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안내 방송을 하며 시위대의 자진 해산을 유도하고 있다.
청운동, 안국동방향으로 나뉘어 시위는 이어으며, 시위대는 “야근수당 비아그라 사는데 다썼단다” “민주경찰 퇴근하라 민주경찰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 폴리스라인 철거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