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 활동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올 3분기 40대 가장인 가구의 소득이 감소했다.
[뉴스프리존=김재현기자] 27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 3분기 가구주 나이가 40에서 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05만215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9원 줄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그런데 최근, 탄탄했던 40대 가구의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득·소비 모두가 사회생활 기간이 짧은 20~30대, 일자리 안정성이 떨어지는 50~60대에 비해 40대는 소득이 안정된 계층이다. 같은 기간 30대와 50대의 소득은 모두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뒤 세계 금융위기 때에도 줄지 않았던 40대 사업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줄어든 월 97만8000원에 그쳤 처음으로 감소한 거다. 저금리 탓에 이자 등으로 벌은 재산소득도 벌어들인 재산소득도 월 5759원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구조조정 여파와 자영업 경기가 좋지 않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0대는 미성년 자녀와 부모 부양까지 맡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자칫 경제와 사회 전반의 위기로 번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제 침체때 40대 가구가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소득이 늘어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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