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3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연국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에 박영수(64)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박 특별검사는 대검 중수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낸 특수·강력통 검사 출신으로 검찰 재직 시절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 SK분식회계 사건에서 최태원 회장을 구속기소하고, 현대차 비자금 사건으로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하며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굵직한 사건을 해결한 '강력통·특수통'으로 통한다.
2009년 검찰에서 퇴직한 박 특별검사는 변호사로 활동, 2012년 8월 대한변호사협회 산하에 만들어진 ‘지방자치단체 세금낭비 조사특별위원회(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2013년 2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서울시 세빛둥둥섬 사업과 관련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12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7000여억원이 투입된 용인경전철 사업에 대해 주민감사를 청구했다.
박 특별검사는 2009년 서울고검장으로 끝으로 퇴임하면서 남긴 말은 “검찰은 오물이 고여 있는 도랑을 청소할 뿐이지 그곳에 맑은 물을 흐르게 할 수 없다”는 일본의 전 검찰총장 요시나가 유스케의 말을 인용했다.
박 특별검사는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해 비법대 출신 최초의 중수부장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과 서울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쳐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냈고, 2009년 서울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다. 1978년 사시 20회에 합격했으면 현재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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