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전격적으로 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자진사퇴 시기와 탄핵안 추진 여부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지난 29일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에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밝힌 이후 야 3당이 탄핵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새누리당 비박계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쏠렸다.
김 전 대표는 회동후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4월말에 퇴진한다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이 이뤄지는 시점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인 만큼, 박 대통령이 4월말 퇴진 뜻을 밝힌다면 굳이 탄핵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반면,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이 늦어도 1월말까지는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사람은 합의점을 내지 못한 채 끝났다. 각 당은 각자 의원총회를 거쳐 탄핵 또는 퇴진 협상에 대한 당론을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동은 전날 밤 추 대표가 비박계 김 전 대표에게 연락을 해와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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