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지난 3일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규탄 집회 때 달걀 세례를 한 당사 건물을 경찰이 청소한 사실이 알려져 내부 비판이 빗발쳤다. 이에 해당 부대 지휘관은 “대원들이 평소 근무하는 곳이라 건물 경비원들을 도와 청소한 것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4일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경찰 기동대원들이 새누리당사를 청소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과 비판 글이 떴다. 사진 속 경찰은 새누리당사 시설보호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경찰청 1기동단 소속 경찰관과 의경들이다.
그러자 경찰인권센터장인 장신중 전 총경은 5일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사를 청소하는 경찰 기동대원들의 사진과 '경찰이 새누리당 청소부인가'라는 제목의 비판 글을 올렸다.
장 전 총경은 "직권을 남용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책임을 물어 청소를 지시한 사람은 서울청장 김정훈인가, 기동본부장 송갑수인가, 1기동단장 최성영인가? 반드시 찾아내 지휘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장 전 총경의 지적에 공감하는 경찰관들의 댓글이 100여개 넘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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