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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박 대통령에 태반주사 등 처방"인정..
정치

靑"박 대통령에 태반주사 등 처방"인정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12/06 08:56
국회 국정조사에서 청와대 의무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을 맞았다고 처음으로 시인했다.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지난 5일 국회에서 실시된 '최순실 국정조사특위'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계속되는 추궁에 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은 뒤늦게 태도를 바꿔 박 대통령에게 태반·백옥·감초주사가 처방됐다고 사실을 시인했다.

이날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은 "태반 주사를 대통령 외에 처방받은 청와대 직원들이 있나"라고 물었고, 이 실장은 "환자로서 태반주사를 처방한 사람은 (대통령외에) 청와대에 없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감초·백옥주사의 경우, 박 대통령 이외에도 청와대 직원 몇명이 더 맞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이 백옥주사를 맞은 경위에 대해 "대통령 건강관련 사항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미용 목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백옥주사와 관련해 "대표적인 항산화제 중 하나이고 면역 및 건강관리를 위해 빠른 회복을 위해 처방되고 있는 약"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한 질문도 집중됐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 대통령이 안티에이징 등 미용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이 실장은 "박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 제가 아는 한 분명히 진료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은  "4·16 당일에 미용주사제, 마취제, 향정신 의약품, 마약류 포함해 처방된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 실장은 거듭해서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박 대통령이 불면증약을 처방한 적이 있느냐" 는 질문에 "처방을 권해드렸지만 대통령께서 드시지 않았다"고 했다가 '처방한 적이 있느냐'고 안 의원이 다시 묻자 "워낙 약을 드시는 걸 싫어하셔서 많지는 않다. 10번 이내"라고 사실을 확인했다.

안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에 왔을 당시 누가 보더라도 자다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얼굴이었다'고 주장하자 "그때는 수면제를 전혀 드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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