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미국 포틀랜드박물관(관장 Brian J. Ferriso)에 기탁돼 있던 ‘송광사 오불도’가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반환 노력으로 오는 8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 소속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5월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에 기탁된 ‘오불도’가 도난 불화라는 것을 확인한 후 문화재청이 직접 기증자 Mattielli 부부를 설득해 오불도를 송광사로 반환할 수 있도록 협상을 이뤄냈다.
앞서,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은 지난 9월 3일부터 12월 4일까지 송광사 오불도 반환을 기념해 특별전과 함께 지난 2일과 3일에는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이 기증서와 감사패를 상호 전달하고 오불도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송광사 오불도’는 오는 8일 오후 서울특별시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 도착한 뒤 이달 14일 본래 소장처인 전남 순천 송광사로 운반되고, 내년 봄에 개관하는 성보박물관에서 봉안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이 협력해 환수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3월 미국 경매에 출품된 도난 불화인 ‘선암사 동악당재인대선사 진영’을 환수한 이후 두 번째 사례이다.
문화재청관계자는 “외국에 소재하는 도난 불교문화재의 적극적인 환수를 위해 대한불교조계종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