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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탄핵 결과에는 중· 고 생의 힘..
사회

9일, 탄핵 결과에는 중· 고 생의 힘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6/12/09 22:16
(영상뉴스) 234표의 가결에 환호하는 고등학생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9일, 탄핵으로 국회에서 투표가 진행되는 순간까지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힘이 컸다. 국정화 교과서 추진과 최순실 관련 국정농단에 분노한 청소년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들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이 되었다. 학생들은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대성고 김재원군(18)은 "훗날 제 자식들이 국정화 교과서를 통해 한국사를 배우게 될 지 몰라서 이를 막기 위해 이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돈으로만 해결하려는 모습과, 권력자의 손에 대한민국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시국선언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는 대통령 답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초고 3학년 A군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밝혀질수록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박 대통령과의 협상은 없으니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에서 조차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정치생활 18년 동안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말해 국민들의 공문만 더 샀다"고 꼬집었다. 

 

1일 바른불교재가모임, 불교인권위원회,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단체 공동행동’이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라며 시국선언을 했고, 대학가에서는 경희대학교 총학생회가 “‘박근혜-최순실’ 유린한 민주주의는 그들의 사유물이 아닌 국민의 주권”이라며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들이 박근혜 정권의 즉각 퇴진을 명하고 있다”면서 시국선언을 했다. 

 

현재 대학들은 공동 시국선언문을 채택하기로 하는 등 시국선언은 당분간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시민단체들의 시국선언도 이어졌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광화문 분향소에서 시국선언을 했다.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박근혜 퇴진’이라는 피켓을 들고 이 자리에 섰다”면서 “자격이 없으므로 오늘 이 순간부터 대통령이라는 글자를 떼어 버리겠다”면서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밝혔다.
 

 ▲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실시간 어느 고등학교의 폭발적인 반응 ( 유트뷰 영상캐처)

 

전국적으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생들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한겨례는 서울 강남구의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난 28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헌법은 민주법치국가의 근본이고 가장 신성한 법으로 결코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쓰일 수 없다”면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는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헌법을 그 가림판으로 쓰려 했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국가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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