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특위 간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14일 3차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여당의원께 죄송합니다만 저는 여당 간사직에서 내려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야당 간사가 언론에 간사간 협의 내용을 다 공개해 (제가)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 국민들로부터 정말 많은 연락이 왔다. 고견을 주신 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18원 보냈는데 영수증을 달라’, ‘18원 다시 보내달라’ 등의 말도 들었다”고 발언해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필요한 내용만 말하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간사간 증인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을 두고 "이 의원이 국정조사를 방해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국조특위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며 “증인 채택에도 조건을 붙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기본적인 예절도 없다”며 “간사간의 협의에 있었던 것을 공개적인 회의에 언급해 비난하고 나서는 것에 분노한다”고 안 의원에게 질타 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청와대 현장방문과 22일 최순실과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 등 그동안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청문회 등을 두고 여야 간사 간 협의 과정 중 이견이 표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