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야당이 제안한 '권한대행-야3당대표 회동' 제의에 전격 수용은 했다. 그러나각 당별로 회동 입장을 밝혔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 15일 오전 9시 40분경 총리실은 지난 13일 더불어 민주당·국민의 당·정의당 대표가 소통이 긴요하다며 제안한 회동에 공감한다면서 조속히 만날 수 있게 각 정당별로 회동해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황 권한대행의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뜻은 심오택 총리비서실장이 이날 오전 9시에 각 당 대표 비서실장에게 이미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긴요하다는 점에서 지난 13일 3당 대표들의 제안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정의 조속한 안정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는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재의 정치적 상황으로 여·야·정이 함께 만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면, 조속히 만날 수 있는 각 정당별로 회동해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팀 유임과 대정부 질문 참석 거부 시사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독자행보를 걷는 게 아니냐 는 반발을 사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국회와의 긴밀한 협조 및 소통을 통해 국정의 조기 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 대행이 야3당대표와의 회동 수용은 14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계 원로들의 국회와 정부의 소통확대에 관한 조언 등을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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