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매주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 주최 측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오늘(15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 집회와 함께 삼청동 총리 공관 100미터 앞까지 행진하면서 퇴진 요구의 뜻을 전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8차 촛불집회 계획을 발표했다.
경찰이 오는 17일 열리는 촛불집회의 거리행진 경로 중 일부를 제한했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제출한 22건의 집회·행진 신고 중 사직로와 율곡로 북쪽에서 열리는 집회·행진에 대해 오후 5시30분까지만 허용했다.
앞서 퇴진행동은 지난 13일 △효자치안센터 △126맨션 △청운동 주민센터 △푸르메 재활센터 △새마을금고 광화문점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세움아트스페이스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삼청동 카페골목 △북촌로 만수옥 △북촌로 31 등 청와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인근 11곳에 대해 집회 신고를 냈다.
행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광화문부터 △126맨션 △자하문로 16길 21 △효자동삼거리 △청운동 주민센터 △내자로터리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북촌로 만수옥 등 청와대, 총리공관, 헌법재판소 인근으로 이어지는 11개 경로를 신고했다.
한편, 집회 당일 오전 도심 곳곳에서 열렸던 사전 집회는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라는 문화행사로 대체되며 본 집회도 기존 집회 때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5시부터 시작된다. 또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했던 행진도 오후 6시 반부터 8시 반까지 한 차례만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퇴진행동 측은 "날이 추워진 데다 집회와 행진이 길어지면 참가자들이 육체적으로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만큼 이번 주말 집회부터 만 35세 이하의 '청년 산타'를 지원받아 촛불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청와대 앞에서는 대통령에게 수갑과 포승줄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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