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농단' 혐의로 기소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등 국정 농단의 핵심인물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1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최순실씨,안종범,정호성 등 핵심 인물 8명에 대한 재판이 일제히 시작된다.
오후 3시에는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와 송성각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 5명의 공판준비기일이 시작된다. 공판준비기일이란 정식 심리에 앞서 재판의 쟁점과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를 말한다. 그래서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이날 재판부는 준비기일에서 양측의 의견을 듣고 증거 조사의 범위와 증인채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최씨의 것으로 결론 내린 태블릿PC와 안 전 수석의 업무용 수첩,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핵심 증거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 씨 등의 변호인 측에서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소설이라며 맹비난했던 만큼 이번에도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재판이 진행되면 미르와 k 스포츠 재단의 성격이나 대기업의 출연금에 강제성이 있었는지가 우선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또 최 씨와 안 전 수석이 공모했는지, 검찰이 공범으로 지목한 박근혜 대통령이 공범인지에 대해서도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되나 재판부는 준비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식 재판 일정을 잡아 집중 심리를 이어 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특히 이번 사건을 중요사건으로 분류하고 일주일에 2~3차례씩 재판이 열릴 예정이어서 특검수사나 탄핵심판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법원은 지난 16일 공개 절차를 통해 응모한 213명 가운데 80명(경쟁률 2.66 대 1)에게 이날 재판에 일반인 80명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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