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AI(조류인플루엔자)로 방역 골든타임 까지 놓쳐 갈수록 달걀 부족 사태가 심각해지자 달걀값이 폭등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산란용 닭과 달걀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정부는 20일 고병원 AI 사태가 장기화 되고 알을 낳는 닭인 산란계와 산란계의 어미격인 산란종계가 대량으로 살처분되면서 상황이 심각해지자 사상 처음으로 산란계와 산란종계, 계란의 항공편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AI확산으로 지난 18일까지 살처분된 산란용 닭은 1243만8000마리로 전체 사육량의 17.8%에 달해 계란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역대 최악인 지난 2004년보다 많은 수치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AI 발생국이 아닌 미국,캐나다,호주, 뉴질랜드 등을 수입국으로 해 달걀 수입을 위해 항공 운송비 지원, 긴급할당관세, 검사기간 단축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한다. 또한 잡히지 않는 AI 확산 세에 농축산부는 방역 강도도 더 높일 방침이다.
또한 이번 AI로 서울대공원에 있는 천연기념물 황새 2마리와 원앙 5마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렇듯 AI의 발생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H5N6형 외에 H5N8형에 감염된 사례가 추가로 발견돼 장기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달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대형마트도 ‘1인1판’ 구매제한과 함께 가격을 10% 추가 인상 했다. 그러나 사태의 장기화로 물량 부족이 이어지자 일부 마트는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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