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0일 당 수습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놓고, 비박계 유승민 의원에게 맡기느냐를 놓고 치열하게 논의 중이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공개 발언을 통해 "비주류 측에서 공론화 해서 통합된 의견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한 것인지 오늘 확인하겠다"면서 유승민 의원에게 "왜 본인이 비대위원장이 돼야 하는지 저와 의원들에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어떤 혁신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오늘 말씀을 듣고 나름의 여론 청취 채널을 통해 유승민 의원이 적임자인지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는 비박계 핵심 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유승민 비대위원장 선임을 놓고 친박 주류 측과 비주류 측간에 격론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 주류 측은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외부 인사가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 중도성향 의원 10여 명은 의총에 앞서 이와 관련 모임을 갖고 당 비대위원장에 비주류 측이 추천한 유승민 의원을 선출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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