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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 김덕권 칼럼] 인성교육..
오피니언

[덕산, 김덕권 칼럼] 인성교육

김덕권 기자 duksan4037@daum.net 입력 2016/12/21 20:47

인성교육 

 

며칠 전 보도에 의하면 한 달 지출이 100만원도 안 되는 가구가 전가구의 13% 넘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경제사정이 엉망이고, 취업전쟁이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젊은이들이 헬 조선을 위치고 차가운 광화문 밤거리에 나가 촛불로 울분을 삭이는 것이 아닌지요?
 

어찌하면 이 슬픔을 딛고 그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을까요? 그래서 고심 끝에 우리가 <덕화아카데미>의 문을 활짝 연 것입니다. 그 희망의 문을 우리 덕화만발 가족이신 법학박사 조평열님이 아홉 가지로 밝은 세상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밝은 세상>
 

첫째, 원하는 사람은 한 평생 일할 수 있는 밝은 세상.

둘째, 직업청년은 있어도 일 정년은 없는 세상.

셋째, 숨은 재능과 끼를 조기에 찾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으로 크게 발전하는 밝은 세상.

넷째, 국회의원 수는 99명, 무보수원칙, 직무(회무) 수당만 지급하는 밝은 세상.

다섯째, 지방자치제도(지방의원)가 없는 밝은 세상 

여섯째, 평화통일을 활짝 열어 혈통과 강토를 잇고, 선진국 되고, 한민족이 인류를 선도하는 밝    은 세상.

일곱째, 공정한 법집행으로 국민이 하나 되어 크게 발전하는 세상.

여덟째, 전국을 하나로 통합하여 지역감정 불식과 쉽고 바르게 절세하는 국론대통합으로 크게 발전하는 힘 있고 능력 있고 강한 밝은 세상.

아홉째,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발의 할 수 없게 만든 헌법을 국민도 직접 발의 할 수 있게 제정하는 밝은 세상.
 

어떻습니까? 이렇게 밝은 세상을 열어 가면 한결 살기가 부드러워지고 훨씬 청년들이 나라사랑하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 까요? 그런 세상이 오면 청년들이 일자리를 고르는 데에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그런 때는 청년들이 심층면접(深層面接)을 통해 좋은 직장에 진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심층면접이란 어떤 것일까요? 어떤 주제에 대하여 응답자와 일대일 면접으로 자료를 수집하는 면접 방법을 말합니다. 조사의 신뢰를 높이려고 기본 설문 외에 응답자와 일대일로 면접하는 방법으로 주로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일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자 할 때 많이 쓰는 방법입니다.
 

정유라의 이화대학 특혜입학을 두고 금수저가 아닌 ‘신(神)수저’란 말이 등장했습니다. 분노를 넘어 무력감과 박탈감에 좌절하는 20~30대가 최순실 게이트를 만나 폭발하고 있습니다. 22년 전 세상을 놀라게 했던 지존파(至尊派)가 있었습니다. 아무 원한도 없는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구워먹고 했습니다.
 

두목 김기환은 머리가 좋아 학창시절 우등상을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가 학교와 멀어진 건 미술준비물 때문이었습니다. 교사는 준비물을 못해왔다는 이유로 때리고 야단치자 다음부터는 미술 준비물을 훔쳐서 마련하자 야단치기를 멈추었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의 병원비로 학교를 떠나 공사판을 전전하다하며 어머니 치료비를 벌고 하는 와중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세상에 나가보니 엄청난 차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악마가 탄생한 사건이 사립대 입시부정사건이었습니다.

 

1988년 김기한이 20살 때 영남대학교 입시 부정사건이 있었고 이사장이 박근혜대통령이었습니다. 당시 상지대학도 입시부정사건이 터졌습니다. 1994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하고 지존파 두목 김기환이 체포되었고 당시 그는 사립대 입시 부정사건을 보고 세상을 증오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밤잠 안자고 공부하고 또 대학 졸업하면 취업을 위해 사투를 벌여야 겨우 살아 나갈 수 있는 게 대다수 우리나라 청년들의 현실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거대한 차별 구조 위에 서있다는 생각입니다. 성실한 청년들이 느끼는 절망과 분노가 두려운 것은 그게 또 다른 지존파 탄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느새 아이들에게 성실하게 살아라하고 말하는 것이 부끄러운 사회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청년들에게 이런 심층면접을 통해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는 없을까요? 어느 젊은 취업 생이 대기업 매니저 면접시험을 보러 갔을 때 일입니다. 모든 단계에서 합격 후 대표와 1대1 면담만을 남겨 둔 상태이었습니다.
 

기업의 회장은 최종 면접에 올라온 그 응시자의 서류를 봤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성적이 아주 우수했습니다. “대학교는 등록금이 비싼데, 공부를 잘했으니 장학금을 받았겠네요?” 응시자는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받지 않았습니다.” “그럼 아버지가 학비를 대줬겠군요?” “아닙니다. 제 아버지는 제가 어렸을 때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회장은 잠시 생각한 뒤에 그 부분을 다시 물었습니다. “음...당신이 직접 벌었나요? 아르바이트는 공부에 지장이 있었을 텐데.” “어머니가 학비 전액을 지원해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어떤 일을 하시나요?”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십니다.”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머니 일을 도와드린 적이 있나요?” “아뇨! 어머닌 제가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자신을 돕는 거라며 공부만 열심히 하라 했습니다.” 회장은 말을 끊고 한참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한참 뒤, 회장은 이윽고 입을 떼며 응시생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 했습니다. 회장이 만져본 그의 손은 말랑말랑 하고 아주 부드럽고 깔끔하기만 했습니다. “지금 바로 집으로 가세요. 가서 어머니 손을 한 번 씻겨드리세요.”
 

응시자는 의아했습니다. “네에?!” “남은 이야기는 내일 합시다. 다시 만납시다.” 취업 응시자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어머니에게 손을 씻겨드리겠다는 말을 바로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회장의 질문의 의도도 잘 몰랐고, 갑자기 어머니에게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어색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밥을 먹던 응시자가 겨우 입을 뗐습니다. “어머니, 오늘은 제가 설거지를 해드리고요, 대신 손도 씻겨드릴게요.” 어머니는 쑥스러워했습니다. “새삼...” 어머니가 내민 손을 잡은 응시생은 놀랐고 이내 눈물을 쏟기에 이르렀습니다. 어머니 손이 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있고 여러 군데 흉터도 있는 줄 몰랐던 것입니다.
 

응시자는 깊이 깨달았습니다. ‘어머니의 이런 손이 나를 공부만 할 수 있게 했구나... 내게 최고의 교육을 베풀어주셨고 내 미래를 있게 해주셨던 거야.’ 이전에는 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른 시각, 응시자는 붉어진 눈을 하고 지원한 회사의 대표를 다시 만났습니다.
 

“어머니 손을 봤나요?” “네...” “무엇을 느꼈나요?” “감사를 배웠습니다.” “흠...어떤?” “오직 어머니 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입니다.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았습니다.” 나이든 회장은 젊은 응시자를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한참을 봤습니다.
 

“축하합니다!” “제가 이 회사에 합격을 한 건가요?” “물론이죠. 내가 가장 뽑고 싶었던 매니저를 드디어 찾았습니다.” 세상의 일 중,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아이에게 다른 사람의 역할에 대하여 감사를 할 줄 알게 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취업 생들에게 이런 심층면접을 통해 뽑는 제도가 실시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성적은 지원서로 충분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 됨됨이 곧 인성(人性)은 많은 걸 묻고 답변 태도를 유심히 봐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걸 청년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우리 <덕화아카데미>에서는 정식으로 <인성학과>를 개설 한 것입니다.

 

인성학(人性學)이란 인간성의 발달과 성격에 관하여 경험적, 심리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이릅니다. 청년들은 인성공부로 원대한 꿈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교육의 중심은 인성공부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돌아간다는 말은 근본으로, 원래의 고향으로 찾아간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본성이 인성인 것이지요.

 

바르게 인성이 닦여 갈수록 옆의 것이 굉장히 빨리 보이고, 분별이 빨라지고, 아주 빠른 시간에 사물이 익혀지게 됩니다. 사람이 인성을 갖추지 않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우주의 진리를 깨치고, 대자연의 근본을 알고, 자신을 알고, 인류 사회를 알고, 내가 할 일이 뭔가를 아는 사람은 무엇이든 굉장히 빨리 터득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청년들에게 원대한 꿈을 키워줘야 합니다. 우리민족이 어떤 민족인지 알아야 되고, 무엇을 해야 하는 민족인지, 우리 무엇을 할 때 최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불생불멸의 진리> <인과응보의 진리>를 가장 먼저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큰 재주 있는 사람은 남의 재주도 자기 재주로 삼을 줄 압니다. 그런 사람이 가정에 있으면 그 가정을 흥하게 하고, 사회나 직장에 있으면 사회나 직장이 흥하게 하며, 나라나 천하에 있으면 나라나 천하를 다 흥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덕화아카데미>가 지향하는 인성교육인 것이지요!

 

단기 4349년, 불기 2560년, 서기 2016년, 원기 101년 12월 21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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