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 블박 영상 눈길...'안개에 과속까지?'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

[연합통신넷= 임병용기자]  어제(11일) 인천 영종대교에서 차량 106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오전 9시 45분쯤으로, 서울 방향 영종대교 입구에서 3.8km 떨어진 지점부터 1km 구간에 걸쳐 차량 106대가 연쇄 추돌했다.

1차로를 가던 승용차와 택시 2대의 3중 추돌 사고가 난 뒤 다른 차로로 밀려나간 택시를 리무진 버스가 들이받아 처음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사고 차량들을 보고 급제동한 차도 있었지만, 뒤따르던 차는 멈추지 못했다.

또 사고가 나 멈춰 있던 차는 뒤이어 달려오는 차들에 3번이나 더 들이받히기도 했다.

버스와 화물차들 사이에 낀 승용차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고, 차들이 서로 뒤엉켜 사고 차들을 견인하는 데도 한참이나 시간이 소요됐다.

한편 어제(11일) 일부 구간에서는 가시거리가 불과 10여 미터, 말 그대로 한 치 앞도 안 보일 정도였는데 이 안갯속에서도 일부 차량의 과속이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고 차량에서 입수한 블랙박스 영상을 살펴보면, 안개가 짙으면 시속 50킬로미터 이하로 달려야 하는데 속도계가 시속 60킬로미터를 가리키고 있었다.

또 옆 차로의 검은색 승용차는 더 빨리 달려 이 차를 추월하기도 했다.

짙은 안갯속에서 버스 한 대가 시속 120km로 달렸다는 증언도 나왔으며, 10m 앞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빠르게 달리던 일부 차량들이 피해를 키운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경찰은 사고 차량들이 과속 운전을 했는지 도로교통공단에 감식을 의뢰하고, 과속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형사 처벌하겠다고 전했다.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 소식에 네티즌들은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 과속이라니 헉",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 안개가 너무 심했네", "영종대교 교통사고 원인, 다들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