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 정부가 그동한 발표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반박하는 새로운 내용으로, 외부에 의한 충격으로 군 잠수함 충격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25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날을 의미하는 4시16분에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유튜브 공개 예정이었지만 8시간 49분량의 거대 영상 탓에 업로드 시간이 길어져 미뤄졌다. 이후 세월호 다큐 영상을 업로드를 완료했지만 영상에 문제가 발생 해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자로 인터뷰와 세월엑스 내용 일부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로는 ‘외력(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에 의해 세월호가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했다. 그동안 정부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으로 ‘조타수의 조타 미숙·과적·고박 불량·복원력 상실’이라고 발표했다.
‘자로’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저장된 세월호의 레이더 영상을 제시했다. 영상을 보면 세월호가 J자 형태로 급변침한 궤적이 나타난 뒤 세월호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의 또 다른 물체의 궤적이 등장한다.
‘자로’는 이 물체가 당시 조류보다 더 빨리 움직였다는 점을 들어 동력이 있는 물체라고 주장했다. 이 궤적이 급변침 당시 세월호에서 떨어진 컨테이너일 수도 있다는 지적에 ‘자로’는 "컨테이너는 레이더 반사면적이 작아서 사실상 레이더 감지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자로’와 함께 해당 영상을 분석했다는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레이더에 잡힐 수 있는 건 쇠붙이인데 이 정도로 잡히려면 상당한 크기여야 한다"며 "잠수함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로’는 "사고 당시 국방부는 사고해역 수심이 37m밖에 안 돼 잠수함이 다닐 수 없다고 반박했지만 수심이 표시된 해도 위에 세월호 레이더 영상을 겹치면 사고가 난 곳의 수심은 50m다"라고 지적했다.
사고 당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실에서 일한 한 보좌관은 "해경이 미군 부대와 교신한 녹취록 속에 사고해역이 항시적으로 잠수함이 다니는 길목이 맞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자로’의 지적을 뒷받침했다.
또한 자로는 “보안상 이유로 밝히지 않고 있는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며 “세월호 사건이 증거가 없는 사고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편견이다. 전문가들이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제대로 해결이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다큐를 만들게 된 진짜 목적 중 하나는 강력한 세월호 특조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전의 특조위는) 정부 방해로 제대로 조사를 할 수가 없었다. 특조위를 부활시켜야 할 명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다큐멘터리 제작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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