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은 오는 3월 1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훈테르트바서 한국 특별전>을 ㈜스타앤컬쳐(대표 윤영현)와 공동 개최한다.
‘훈테르트바서’는 독특한 예술세계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다리가 되고자했던 아티스트로 화가이자 건축가, 환경운동가였고, 구사타브 클림트, 에곤 쉴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토탈아트의 완성자였다. 또한 그는 반유대인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겪고 평생을 평화주의자, 자연주의자로 살면서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실현하고자 했던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반세기가 넘는 그의 예술 활동을 통해 세상에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자연과 사람의 공존’ 단 하나였다. 쉽고 간단한 메시지이지만 숨쉬기 힘들 정도로 훼손된 환경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절실한 메시지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훈테르트바서 특별전으로, ‘그린시티’라는 주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훈테르트바서가 창조한 매혹적이고 화려한 회화 작품, 가우디와 함께 가장 독창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건축물 모형, 환경에 대한 신념이 담긴 포스터 등을 선보인다.
훈테르트바서 비영리 재단과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 빈 박물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대표작 ‘타시즘을 위한 오마쥬’ ‘노란 집들-함께 하지 않는 사랑을 기다리는 것은 아픕니다’를 포함한 회화 10여 점,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 등 건축 모형 작품 6점, 수공으로 제작된 테피스트리 5점, 환경포스터, 건축디자인 스케치 등 14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미술 전시를 넘어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에코셀렙들의 다양한 콜라보 작업도 진행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파라독스 에비뉴 아티스트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훈테르트바서 헌정 앨범이 발매된다. 이 앨범은 작가가 남긴 명언을 음악으로 재탄생시키거나 작가의 예술세계에 영감을 받아 완성한 음악도 실려 있다. 이 음악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미술관 1관 ‘마루’에서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