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재상 기자]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언제나 아름다운 제주, 1월엔 더 반짝이는 제주’라는 테마를 주제로 축제, 트레킹, 관광지(자연), 음식 등 6가지 분류에 대해서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① 성판악 코스 : 백록담에서 새해 소원을 빌어보자
파란하늘 아래 놓인 백록담을 보는 것도 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백록담에서 일출을 보게 된다면 정말 행운을 얻은 것으로, 백록담 일출맞이에 대한 꿈을 꾸면서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라산에 오르지만 한라산은 쉽게 그 광경을 허락하지 않는다. 백록담에 가기 위해서는 성판악 코스를 거쳐야 한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출발, 속밭과 사라악 대피소, 진달래밭 대피소를 거쳐 다다르게 된다. 정상까지 거리는 9.6km, 산행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 예상된다.
② 백약이오름 : 오름에서 제주의 새해를 맞다
한라산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오름은 좋은 대안으로,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퍼져있고 동쪽에 있는 오름에 오른다면 떠오르는 해를 맞을 수 있다. 그중 구좌읍 송당리와의 접경에 있는 백약이 오름은 성산 바다를 배경으로 일출을 보기에 좋은 오름이다. 날씨가 좋을 때 섭지코지와 오조리,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백약이 오름은 올라가는 것이 어렵지 않고,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③ 저지오름 : 겨울에도 푸르른 곶자왈과 숲길을 걷는 힐링 코스
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푸르름을 피워내는 숲을 걷는 기분은 어떨까. 올레 13코스의 종점이기도 한 저지오름은 겨울에도 푸른 곶자왈을 볼 수 있는 오름이다. 저지오름은 지난 2005년에는 생명의 숲으로 지정됐고, 2007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숲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상까지 1,9km의 거리이고, 정상에 오르면 멀리 비양도와 한라산이 보이고 산방산, 송악산, 이시돌오름, 금악오름, 당산봉 등 주변 오름들이 있다.
④ 신흥리 동백마을 : 붉은 눈(red snow)의 마을, 아기자기한 마을길을 걷다
도로위에 수북이 쌓인 붉은 눈. 마치 자연이 만들어준 레드 카펫을 밟듯 아름다운 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신흥리 동백마을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이다. 제주의 마을은 늘 정겹고 아름답지만 겨울을 맞은 신흥리 동백마을은 기쁨과 설렘으로 붉은 빛을 뿜어낸다. 데크로 만든 길이 조성돼 있어 가볍게 걷기 좋고 동백비누 만들기, 동백숲 올레탐방 등 체험도 가능하다. 길을 걷는 내내 탄성과 함성이 가득한 이곳은 3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동백나무 군락지로 도 지정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⑤ 제주윈터페스티벌 : 제주의 겨울 축제, 어리목과 원도심
겨울의 제주를 제대로 즐기려면 반드시 가봐야 할 윈터 페스티벌!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한라산 어리목 일대와 제주 칠성로 상점가, 바오젠 거리 등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어리목에서는 눈꽃나무, 대형눈사람 등 스노우월드 포토존이 마련돼 있고, 어리목에서 어승생악을 올라가는 미션 트레킹 등 다양한 겨울 이벤트도 열린다. 또한 중문 Play K-pop에서 열리는 LED 눈꽃 축제 ‘눈꽃 피는 마을’ 도 오는 22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열린다.
⑥ 올레 1코스 : 아침 일출을 맞이하며 새해에는 더 부지런해지자
광치기 해변에서 성산일출봉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는 건 어떨까.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올레 1코스는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로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당 올레’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담하고 예쁜 시흥초교에서 출발해 푸른 들판을 지나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⑦ 신천목장 : 노란 귤껍질과 푸른 겨울 바다가 그리는 그림
하늘과 맞닿아 있는 파란 바다, 그곳에 도드라지는 노란 색 귤빛 물결이 일렁이는 사진. 겨울에 제주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한 번은 꼭 가보겠다고 다짐하는, 이색적인 신천목장의 풍경이다. 신풍목장과도 붙어 있어 신풍신천목장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평소에는 목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겨울에는 17㎢의 너른 벌판에 약재로 사용할 귤껍질을 말리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⑧ 모슬포항 : 겨울에 가장 바쁜, 방어로 넘쳐나는 모슬포 항구
뱃사람과 생선들, 그리고 생선을 구매하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늘 북적대는 곳이 항구이지만, 겨울의 모슬포 항구는 사람들의 열기로 더 복작댄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2월까지 방어들의 축제로 온 항구가 들썩이기 때문이다. 제주 올레 10코스의 종점이자 11코스의 시작점인 모슬포항은 제주도 남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항구이자 제주의 황금어장으로 인기가 높다. 10월부터 2월까지 마라도를 중심으로 방어 어장이 형성된다.
⑨ 세화 오일장 : 바다, 겨울 갈매기와 함께하는 세화 오일장
해변을 따라 펼쳐져있는 시장은 도시 사람들에게 무한한 로망으로 다가온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 익숙한 탓에 시장이라는 단어도 낯설고 신선한데,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바닷가 옆에서 열리는 시장이라니. 다른 오일장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현지인들의 소박한 삶을 엿볼 수도 있고 또 정겨운 제주도민들의 정을 담아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생선, 과일, 야채, 생활용품 등 필요한 것들은 갖추고 있어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한다.
⑩ 꿩과 방어요리 : 겨울철 별미, 속이 따뜻해지는 꿩요리와 방어회
꿩이 많은 제주에는 꿩요리 종류도 다양하다. 꿩 샤브샤브는 얇게 저민 꿩 가슴살을 육수에 끓여먹는 요리로 별미다. 제주산 메밀과 꿩 육수로 만들어진 꿩 메밀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에 비해 소화가 잘 되고 담백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꿩만두국은 기름기 없이 깔끔한 맛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줄 수 있는 겨울철 별미다.
방어는 제철에 먹으면 참치회보다도 더 맛있다고 할 정도로 겨울에 인기가 있는 생선인데 특히 모슬포에서 잡은 방어는 거센 바람과 물살을 헤엄치느라 몸집이 커지고 살이 단단해진데다가, 봄 산란기를 앞두고 방어에 기름이 올라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고 한다. 방어는 크기가 클수록 맛있으며 5kg 이상이면 대방어로 분류하는데 대방어의 맛은 상상을 초월한다./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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