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재)대구오페라하우스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2017년 새해를 맞아 펼쳐질 기획공연과 다양한 역점사업을 공개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오는 10월에 화려한 막을 올리고, 봄에는 대학생과 젊은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오페라 유니버시아드>와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또 지역 음악인들과 함께할 초대형 콘서트들과 대구오페라의 역량을 알릴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특히 오는 3월에 문을 열 ‘삼성창조경제단지’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을 운영 예정이다.
# ‘오페라’로 특화된 전문공연장의 정체성 강화
지난해 12월 31일에 이어 올해 1월 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는 오페레타 <박쥐> 공연이 펼쳐졌다. 한해의 끝과 시작을 오페라로 이어감으로써 극장의 정체성을 보여준 공연으로, 올해에는 무엇보다 오페라 전문 극장의 위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3월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신인 발굴 프로제트로 국내외 성악도들을 위한 오페라축제 <2017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준비한다. 이번 축제를 통해 선보일 작품은 모차르트 작곡의 ’코지 판 투테‘로, 계명대, 영남대, 경북대 등 지역 대학 인재들과 함께 빈국립음대, 상해음악원, 베르디음악원, 줄리어드음대, 슈투트가르트음대 학생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어 신진 성악가들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푸치니 작곡의 ’라보엠‘을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리 신차오가 함께한다.
10월 6일에는 베르디 작곡의 ‘리골레토’를 개막작을 시작으로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열린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극장의 ‘피가로의 결혼’(모차르트 작곡), 대만국립극장의 ‘일 트리티코’(푸치니 작곡) 등이 준비됐다.
이 밖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4월 14과 15일 양일간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5월 5일에는 대구시와 일본 히로시마 시 자매도시 20주년 기념사업으로 히로시마에서 오페라 ‘라 보엠’을 공연하고, 같은 달 24일부터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를, 8월 1일에는 러시아 마린스키극장 합작으로 프로코피예프 작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을 공연한다.
# ‘화합’과 ‘희망’의 콘서트, ‘사랑’과 ‘감사’의 무대
2월 17일 대구음악협회와 함께 대규모 신춘음악회에서는 새봄을 기대하며 ‘희망’을 노래하고, 그리고 <우리가곡데이>를 통해 아름답고 품격 있는 우리 가곡들을 함께 부르고 즐기는 ‘음악시간’을 갖는다. 특히 2017년을 정리하게 될 연말에는 송연음악회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에서는 가족연인과 어려운 이웃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는 뜻 깊은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 특화된 오페라 교육 서비스 실시
오는 3월 개관을 앞둔 대구삼성창조경제경제단지 내 기숙사 1개동을 확보해 ‘오페라 스페이스’라는 연습장과 교육장, 소공연장, 그리고 홍보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문화예술교육을 위해 운영해오던 ‘오페라 아카데미’를 확대 편성한다. 오페라 아카데미는 일반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일반교양 강좌의 수준을 넘어 특화된 강의를 준비하고, 또 다른 하나는 전공자들을 위한 아카데미로 성악은 물론 각 분야별 인재들을 재교육하는 기관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오페라 스페이스’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숙원이었던 연습장 확보를 통해 앞으로 보다 원활한 연습 진행으로 더 좋은 공연 작품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오페라 홍보관으로 활용해 상시 오픈돼 시민들은 실황 연주를 동영상으로 감상하거나, 오페라의 관련 주요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대구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한층 더하게 된 이 뜻 깊은 시기에 대구오페라하우스 역시 수준 높은 공연예술도시 대구의 미래를 견인하는 한 주축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심종완 기자, litim@na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