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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 보수단체...태극기·십자가로 맞불집회..
사회

'탄핵반대' 보수단체...태극기·십자가로 맞불집회

김현태 기자 sharp2290@gmail.com 입력 2017/01/14 22:51

최강한파 속에서도 탄기국 등 보수단체가 탄핵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고 대형 십자가를 들고 맞불집회를 열었다.

[뉴스프리존=김현태기자]1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50여개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대학로와 서울시청 등 에서 김진태(강원 춘천), 윤상현(인천 남구) 등 새누리당 국회의원들도 참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집회에 참석해 "탄핵무효, 국회해산" 등의 구호를 외치며 2 시간 정도 집회를 열었다.

60~70대가 대다수인 참가자들은 최강 한파임데도 두꺼운 겉옷과 장갑, 손난로 등 방한 용품으로 추위를 녹이며 손에는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

사전집회에 참석한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들이 오후 1시부터 수백여 명의 목사들이 "할렐루야" ,"아멘'을 외치며 기도회를 한 뒤 대형 십자가를 들고 행진을 하며 찬송가를 부르기도 했다.

집회에 참석한 김 의원은 "이번 사태의 몸통은 언론, 국회, 특검이다. 세월호 7시간은 인류역사상 최악의 악질 선동이다. 대통령은 19번 보고 받았고 7번 지시했는데 뭐가 잘못됐나"라며 "태극기가 촛불보다 많기 때문에 국민들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이 상태라면 탄핵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다. 우리가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외쳤다.

특히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서석구 변호사도 집회에 참석했으나 이날은 별도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

보수단체는 집회에 이어 오후 4시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출발해 종로 5가, 퇴계로, 충무로와 회현 로터리를 거쳐 서울 광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대형 태극기를 앞장세우고, 미국 성조기와 십자가를 들었다.


보수단체들은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1차 촛불집회 당시 촛불집회 참가인원(2만4000명)보다 보수집회 인원(3만7300명)이 많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어 이날 경찰은 자체 추산한 집회 참가 인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전국에서 지역 회원들이 대거 상경해 120만여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kimht10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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