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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국민모임 15일 오전 국회서 지도부 회동..
정치

정의당·국민모임 15일 오전 국회서 지도부 회동

김현태 기자 입력 2015/02/15 00:31

▲국민모임 각계 대표 105인, 새 정치세력 건설 촉구 국민선언...24일 국회 정론관

정의당·국민모임 15일 오전 국회서 지도부 회동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정동영 전 의원의 가세로 추진 동력이 붙은 국민모임신당추진위원회(국민모임)와 정의당 지도부가 15일 국회에서 만나 진보정치의 재편을 논의한다.

정의당과 국민모임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1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정의당의 천호선 대표, 박원석 전략기획위원장, 권태홍 사무총장과 국민모임의 김세균 공동추진위원장, 이도흠 부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회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양측 지도부가 첫 회동을 갖고 진보정치 통합·재편과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길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뜻을 같이하고자 한다"며 "향후 더 큰 진보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사업 진척 차원에서 일상적인 의견통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의견 합의 사항은 비공개 회동을 거쳐 마련될 예정이며, 회의 직후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발표된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선이 향후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 3곳은 모두 야당이 유리한 지역이다.

 
하지만 신당추진위원회 구성에 돌입한 '국민모임'과 통합진보당 소속이었던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아 쉽게 야권의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이번 재보선을 앞두고 각각 상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재보선을 앞두고 후보 공천 작업을 착실히 진행 중인 반면 2·8 전당대회에 올인 중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지난달 19일 헌법재판소 판결로 인해 통진당 소속 의원 3명이 의원직을 상실 시행된다.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된 통진당 의원들은 야권연대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야당 텃밭? 새정치, 최악의 경우 '0석' 위기

이들 지역 모두 야당이 유리한 지역이다. 새정치연합은 세 지역 모두 승리해야 '본전'이다. 하지만 이를 확신하기는 어렵다.

우선 성남중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미희 통진당 전 의원이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를 0.7% 차이로 신승한 곳이다.

여기에 복수의 야권후보들이 표를 잠식할 수 있다. 정동영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합류한 '국민모임'은 진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이번 재보선 지역 3곳에 모두 후보를 내놓고 최대한 세를 규합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조국 서울대 교수 영입에 나서고 있는 국민모임은 본인 의사와 별개로 이들을 후보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통진당 출신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해산직전 통진당의 지지율은 2%(한국갤럽, 2014.12.16~18)이다. 동일 여론조사에서 2%의 지지율을 보인 정의당 역시 재보선에 후보를 낼 전망이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지난 15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이번(4월 재보선)엔 (새정치연합과)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로 말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다수 야권후보가 1명의 새누리당 후보와 맞붙으면 그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광주 서구을에서도 국민모임의 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국민모임이 후보로 영입하려 하는 천 전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전 상임고문의 국민모임 합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호남민심 이반 및 천 전 장관의 인지도 등을 감안하면 승리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4월 재보선과 관련해 전혀 논의된 것이 없다"며 "재보선은 새 지도부 출범 뒤에 논의될 문제로 지금은 얘기할 단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야당 관계자는 "전당대회 이후 당 지도부가 재보선 공천에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재보선에서 당의 기반인 호남민심이 크게 떠난 것이 확인된다면 야권 재편 역시 힘을 받겠지만, 3곳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신임 당대표 등 지도부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 밑져야 본전…'지역일꾼론' 또다시 효과?

새누리당은 4.29 재보선이 크게 손해 볼 것 없는 장사다. 야당의 강세지역인 만큼 거물급 인사 차출 등 무리수를 두기 보다는 지역에 오랜 시간 활동한 지역인재 발굴의 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7.30 재보선에서도 새누리당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새정치연합에 '지역일꾼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맞서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손학규·김두관·정장선 등 야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새누리당 김용남·홍철호·유의동 후보에게 패했다.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들 새누리당 의원들은 모두 해당 지역 출신이다.

한 여당 관계자는 "야당 강세지역에 섣불리 거물급 인사들이 공천을 신청할 가능성도 높지 않고, 자칫 이들이 선거에 나서면 정권심판론 등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며 "이번 재보선은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 기반을 다진 정치신인 발굴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공천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일찌감치 이군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19~23일 후보자 접수를 마감한 뒤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는 공천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30%대로 떨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담이다. 특히 이번 재보선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이후 첫 선거이자 박근혜정부 3년차 중간평가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지역일꾼론'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김문수·오세훈 등 거물급 인사 차출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다음은 이날 국민선언 참여자 105인의 명단이다.  


국민선언 명단 (총105인)  


1. 종교계(22)  
김민웅(목사), 김영철(목사), 김창규(목사), 김홍술(목사), 나핵집(목사), 박경준(정의평화불교연대), 박병기(정의평화불교연대), 방인성(목사), 서동석(민불동지회 대표), 서일웅(목사), 서재영(불광연구소 책임연구원), 안성용(기독교 평신도시국대책위 집행위원장), 윤인중(목사), 이남재(전 민불동지회 사무총장), 이윤상(목사), 정진우(목사), 정태효(목사), 조언정(목사), 조헌정(목사), 명진(스님), 지홍(스님), 최헌국(세월호 국민대책위 공동운영위원장)  


2. 문화예술(20)  
공선옥(소설가), 김동원(다큐감독), 김민정(연극인), 김신(만화가), 김혜준(문화기획자), 백승우(영화감독), 서해성(작가), 신학철(화가), 양기환(영화제작), 원수연(만화가), 이시백(소설가), 이준동(영화제작), 이충렬(영화감독), 이호성(연극배우), 장경호(화가), 장순향(춤), 장용철(연극배우), 정지영(영화감독), 한현근(시나리오 작가), 홍성원(미디어연구)   


3. 노동(3)  
김영훈(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수호(전 민주노총 위원장), 임성규(전 민주노총 위원장)


4. 학계(32)  
강내희(중앙대 교수), 곽노완(서울시립대 교수), 김규종(경북대 교수), 김상기(전 경북대 교수), 김성희(고려대 교수), 김세균(전 서울대 교수), 김승석(울산대 교수), 노중기(한신대 교수), 민찬홍(한양대 교수), 박동혁(동서대 교수), 서영표(제주대 교수), 서창원(충남대), 서창호(전 목포대 교수), 손호철(서강대 교수), 송주명(한신대 교수), 신승환(카톨릭대 교수), 정승욱(강원대 교수), 우희종(서울대 교수), 윤성호(한양대 교수), 윤영민(한양대 교수), 이도흠(한양대 교수), 이민환(전 부산대 교수), 이성백(서울시립대 교수), 이종구(성공회대 교수), 이해영(한신대 교수), 장임원(전 중앙대 교수), 조돈문(카톨릭대 교수), 조원희(국민대 교수), 최갑수(서울대 교수), 최영찬(서울대 교수),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홍기돈(가톨릭대 교수)


5. 언론(11)  
고승우(민언런 이사장), 김영호(전 언론연대 공동대표), 김형배(전 한겨레 신문 논설위원), 박래부(전 언론재단 이사장), 신학림(미디어오늘 대표), 엄주웅(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이요상(전 언소주 사무총장), 장행훈(언론광장 공동대표), 정남기(전 언론재단 이사장), 현상윤(새언론포럼 대표), 현이섭(전 미디어오늘 대표)  


6. 시민사회(7)  
김병수(사회적기업), 박래군(인권중심사람 소장), 윤원일(안중근기념사업회 부회장), 이현배(전 민청학련 공동대표), 정승일(사민저널 편집기획위원장), 남희섭(한미FTA 범국본 정책위원장), 최순영(김경숙추모사업회 대표)  


7. 교육계(2)  
박범이(참교육학부모회 대표), 이부영(전 전교조 위원장)  


8. 빈민/농민/생협/장애인/의료보건(3)  
양연수(전 전국빈민연합 의장), 양길승(녹색병원장), 조덕휘(전국빈민연합 의장)


9. 법조계(5)  
김행선(국제변호사), 안재석(변호사), 이성재(변호사), 이인람(변호사), 조영선(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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