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오는 3월 3일 오후 7시 30분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과천시립교향악단 제50회 정기연주회 ‘봄의 교향악’이 개최된다.
이번 연주회는 지휘자 서진이 이끄는 과천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베버의 오베론 서곡, 하이든 첼로협주곡 제1번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제4번 등으로 봄을 일깨우는 따뜻한 선율로 구성됐다.
1807년 작곡된 4번은 그의 다른 교향곡들과는 달리, 전형적인 그의 교향곡 스타일을 벗어난 곡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베토벤은 그의 교향곡 작곡에 있어 삶의 단편이 아닌, 그의 사상, 세계관 등의 요소들을 담고자 했으나, 교향곡 제4번만은 예외였다.
교향곡 4번을 착수하던 당시 베토벤은 요제피네와 깊은 사랑에 빠져있었고, 이는 그의 작품에 영향을 미쳐 즉흥적이고 경쾌한, 밝은 기운을 한껏 담은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1962년 프라하의 봄 음악제에서 밀로슈 사들로의 첼로, 찰스 마케라스의 지휘와 체코슬로바키아 방송교향악단에 의해 연주된 후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된 첼로협주곡 제1번은 하이든 초기의 협주곡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최근 광고 및 미디어에 자주 등장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협연자로 나선 첼리스트 고봉인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생이던 1997년, 제3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청소년콩쿠르 첼로부문 1위를 수상하면서 국내외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러시안심포니, 도쿄필하모닉, 서울시향 등 세계 굴지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한국을 대표하는 첼로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하버드 생물학과 졸업, 뉴잉글랜드음악원 첼로 석사 학위, 프린스턴대학 분자생물학과 박사 학위를 받는 등 과학과 음악 양 분야에서 돋보이는 이력을 가진 음악가로,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방암 줄기세포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안데레사 기자, sharp229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