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 임병용기자] 새누리당이 담배값 인상 보완책으로 노인용 저가 담배 도입을 검토,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담배값 대폭 인상에 노인 지지층이 이탈하자 새누리당이 표를 의식한 꼼수 대책을 내놨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17일 담뱃값이 평균 4500원에 이르러 노년층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저가 담배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새누리당이 노인용 저가 담배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가격과 판매 기준 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에 따른 보완책인 만큼 노인용 저가담배가 나온다면 가격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장 싼 담배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담배 중 가장 저렴한 것은 3500원인 '보그'다. BAT코리아가 내놓은 이 담배는 기존 2300원에서 1200원 밖에 오르지 않아 인기를 얻고 있다.
디스, 한라산 등의 대표적인 ‘서민 담배’는 4000원이다.
게다가 담뱃값 인상에 따른 보완책이라는 취지를 감안하면 기존의 담배 가격이었던 2500원보다 싸게 가격을 정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노인용 저가 담배를 도입한다면 2500원에서 3500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판매 기준을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노인복지법의 적용을 받는 만 65세 이상에게 판매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