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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미술사 분야 조사보고서 발간..
문화

국립중앙박물관, 미술사 분야 조사보고서 발간

김재현 기자 입력 2017/02/13 14:38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미술사 분야 조사 사업 결과를 담은 보고서 4권을 발간했다.

신안해저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출판한 ‘무시유도기’와 ‘금속공예’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무시유도기와 금속공예품 전체를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조선의 원당 1 화성 용주사’는 그동안 발간했던 불교미술연구 조사보고 제6집으로,‘조선의 원당願堂’을 연구 대상으로 한 첫 번째 보고서이고, ‘조선시대 고사인물화 2’는 1991년부터 출판했던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서화도록 제24집으로, 2015년에 발간한 ‘조선시대 고사인물화 1’에 이은 것이다.

지금까지 신안해저문화재에 대한 보고서는 두 차례 출간됐다. 하나는 발굴 결과가 실린 4권의 발굴보고서이고, 다른 하나는 발굴 30주년을 기념해 앞의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고 컬러 사진을 추가해 재발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발굴 40주년을 맞아 발굴품 전체를 체계적으로 조사한 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키로 했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이 이번에 발간된 ‘무시유도기’와 ‘금속공예’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무시유도기(無施釉陶器) 469점을 전수조사한 후 103점을 선별해 보고서에 게재했다.


인물상과 동물상의 상형도기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창저우(常州)와 쑤저우(蘇州) 등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금속공예품은 751건을 전수조사하고, 대표적인 기형 218건의 조사 결과와 도판을 함께 소개했다. 보존과학부의 과학적 성분 분석 결과, 기존에 은으로 추정했던 재질이 주석, 주석-납 합금, 백랍으로 구분됨을 알 수 있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용주사는 장헌세자(莊獻世子, 1735~1762)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들인 정조(正祖, 1752~1800)가 건립을 주도한 사찰로서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왕실 원당(願堂)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5년부터 용주사 소장 불교조각, 불교회화, 공예 등 282점을 조사해 그 결과를 보고서에 수록했고, 또한 안료, 금속, 직물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부록에는 용주사와 관련된 주요 기록을 모아 번역한 내용을 실었다.


‘조선시대 고사인물화 2’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고사인물화(故事人物) 및 도석인물화 13건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고화질의 작품 사진이 담겨 있다. 그중 5건의 주요 작품은 현미경으로 촬영해 바탕 재료의 재질과 채색 기법을 조사한 결과도 함께 수록했다. 도록에는 그 동안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던 작가미상의 ‘요지연도(瑤池宴圖)’와 ‘제갈량(諸葛亮) 초상’, 김희성(金喜誠, ?~1763 이후)의 ‘고사인물도’등을 소개했고, ‘요지연도’는 현재 전하고 있는 요지연도 병풍 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궁중장식화의 화풍을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소장품과 불교문화재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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