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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설연휴 앞두고 고검 검사급 인사..
사회

檢 설연휴 앞두고 고검 검사급 인사

임병용 기자 입력 2015/02/18 18:55
설 연휴를 앞두고 검찰 중간 간부급에 대한 인사가 발표된다.



[연합통신넷= 임병용기자]  청와대 개각이 17일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찰 인사도 비슷한 시기 결론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정부 및 검찰 고위관계자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후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부장검사)급에 대한 승진 대상자 원칙 등 인사기준을 결정한다.

인사위원회가 열리고 관련 내용이 1~2일 내에 내부 인트라넷에 공개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오후 또는 17일에 인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검 차장, 대검 기획관 등 핵심 보직에 사법연수원 22~23기가 전진 배치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은 지방 검찰청으로 발령받는 등 서울과 지방 근무자를 맞바꾸는 순환 인사가 이뤄진다.

검사장급 인사 후 실시되는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와 신설되는 부장검사 자리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공안수사를 총괄하는 2차장검사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무부는 앞선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헌법가치 수호를 통한 국가정체성 확립을 정책방향으로 잡고 헌법 부정세력 엄단과 안보수사역량 강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공안수사 강화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공안수사 강화는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의 취임사에서도 나타났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에서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폭력과 테러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고자 하는 국가안보 위해세력은 초기부터 수사하고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반드시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해 우리 사회에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검 중수부 폐지 후 특수수사를 전담·지휘하고 있는 3차장검사에 누가 임명될지도 관심이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에는 특별수사1~3부, 강력부, 첨단범죄수사1~2부, 금융조세조사제3부가 존재한다. 특수수사부의 경우 윗선과 코드를 맞춰야 한다는 점에 TK(대구·경북) 출신이 유력하다.

이번 인사에는 앞선 10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검찰조직개편 내용이 반영된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대검 과학수사부장(검사장급)과 서울남부지검 2차장, 의정부지검 공안부장이 눈에 띈다.

남부지검 2차장 산하에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넘어 온 금융조세조사1·2부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편제된다. 기존 형사5·6부가 담당했던 특수·공안수사도 2차장 산하로 자리한다.

또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1·2부로 나눠지고 의정부지검에는 새롭게 공안부가 신설된다.

한편 부장검사 인사가 이뤄지고 조직이 개편되면 그동안 인사철 전후로 개점 휴업에 들어갔던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형사 사건의 경우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공안 사건의 경우 모해위증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소환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부의 경우 진행 중인 과거사위 부당 수임 변호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며 앞서 조사를 마친 김준곤 변호사에 대한 기소여부 등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차장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 박성재



법무부는 6일 서울중앙지검장에 박성재 대구고검장(52·사법연수원 17기)을 전보 발령하는 등 검찰 고위 간부 46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11일자로 단행했다. 김수남 서울중앙지검장(56·16기)은 대검찰청 차장으로 이동하며 조희진 서울고검 차장(53·19기)은 제주지검장으로 발령 나 ‘최초의 여성 일선 지검장’ 기록을 세웠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검찰 내 ‘빅4’로 꼽히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안태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9·20기)이, 대검 공안부장에는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이끈 정점식 법무연수원 기획부장(50·20기)이 발탁됐다. 전국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51·19기)이 임명됐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이용호 게이트’ 전담수사팀이 꾸려졌을 당시 이명재 검찰총장(현 대통령민정특보) 체제에서 중수2과장이었던 현 김진태 검찰총장 아래서 평검사로 권력형 비리 및 기업 수사의 경험을 쌓았다. 김 총장과는 이 외에도 두 번을 같은 일선 검찰청에서 근무해 호흡이 잘 맞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구 출신인 김수남 신임 대검 차장은 지난 1년간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정윤회 동향 문건’ 사건, 국회의원 입법로비 수사 등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굵직한 사건들을 비교적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선 고검장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 총장, 박 지검장과 함께 중요 사건 수사를 계속 챙기라는 청와대와 법무부의 의중이 반영되면서 대검 지휘부의 2인자 자리로 이동했다.

국내 여검사들의 ‘맏언니’인 조희진 신임 제주지검장은 2013년 12월 정기인사 때는 여성 최초로 검사장급 간부로 승진하는 등 인사 때마다 ‘여성 1호’ 기록을 만들어왔다.

[인사]법무부

◇법무부 <승진> ▽고검장급 △법무부 차관 김주현 ▽검사장급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진경준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유상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윤웅걸 △서울고검 차장검사 한찬식 △대전고검 차장검사 김기동 △대구고검 차장검사 노승권 △부산고검 차장검사 김회재 △광주고검 차장검사 박균택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전현준 <전보> ▽고검장급 △법무연수원장 임정혁 △서울고검장 김현웅 △대전고검장 조성욱 △대구고검장 김경수 △부산고검장 이득홍 △광주고검장 김희관 ▽검사장급 △법무부 법무실장 봉욱 △〃 범죄예방정책국장 오광수 △〃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김영준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명재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금로 △〃 형사부장 안상돈 △〃 강력부장 변찬우 △〃 과학수사부장 김오수 △서울동부지검장 박민표 △서울남부지검장 오세인 △서울북부지검장 이창재 △서울서부지검장 황철규 △의정부지검장 김강욱 △인천지검장 김진모 △수원지검장 강찬우 △춘천지검장 김호철 △대전지검장 문무일 △청주지검장 조은석 △대구지검장 이영렬 △부산지검장 정인창 △울산지검장 박정식 △창원지검장 공상훈 △광주지검장 김해수 △전주지검장 신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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