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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장애인, 진료기록이 단서돼 가족품으로..
사회

실종 장애인, 진료기록이 단서돼 가족품으로

임병용 기자 입력 2015/02/22 17:32


[연합통신넷=임병용기자] 지난 2013년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양모(54)씨는 외출을 한다며 집을 나섰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단서가 없어 쉽게 양씨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양씨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 받은 기록을 찾아냈다. 이를 토대로 탐문을 시작한 경찰은 서울역에서 노숙인들과 생활하던 양씨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청은 건강보험공단, 연금공단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2013년 7960명, 2014년 8700명의 장기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한달간 실종자 112명을 발견했다.

이같은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경찰은 의료·연금 수급정보를 통해 행적을 찾을 수 없었던 실종자들을 찾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각 공단 역시 경찰의 실종·가출 정보를 활용, 의료급여·연금을 부정하게 수급한 사람을 찾아내 환수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에 대한 수색·수사를 지속하는 한편,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실종자의 신속한 발견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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