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문제의 심각성 - 어두운 우리사회의 단면>
사례1) 냉골 쪽방서 텐트치고 겨울나기 "나 가족없다"던 독거노인 열 중 여덟명엔 가족이 있었다.
- 출처:조선일보 http://bit.ly/VGIbmN |
특히 여성 독거노인은 간호문제를 걱정하는 비율이 44%로 남성의 28.5%보다 높았지만 가사 등 일상생활 문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비중은 10.8%로 남성(28.9%)보다 낮았다. 또한 외로움은 여성(12.1%)보다 남성(21.6%)가... - 출처:이데일리http://bit.ly/11m9hoA |
[연합통신넷= 김현태기자] 독거노인에 대한 문제는 앞으로 점점 더 심해 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가 바로 UN에서 정한 고령화사회 국가이기 때문이며, 또한 그 어느국가보다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을 고령화사회,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14% 이상을 고령사회라고 하고,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를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을 후기고령사회 혹은 초고령사회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약 580만명으로 추산하니까 독거노인은 그중에서 약 8%의 비율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중에 통계에 포함되지 않는 누락 인구를 감안하여 5% 전후가 현재 사회적 이슈에 포함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30여만 명....하지만 독거노인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지금까지 나와있지 않습니다.(자식들 생각 그리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심리등 때문에 정확하게 자신이 독거노인이라 밝히는 분들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독거노인들의 실태에 많은 미디어매체들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을까요?
이들 독거노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돌봐 줄 사람이 없어서 외롭게 지내다가 사망하는 분이 많다는 거라 생각됩니다. 얼마전 2012년 3월 전남 담양군 대전면에서 70~80대 노인 2명이 각각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자식이 있지만 모두 객지에 나가 홀로 살던 노인들입니다. 고혈압 등 지병을 앓다가 숨진 지 몇일만에 발견됐습니다. 같은 해 6월 광주 모 대학 명예교수 A(69)씨는 ‘기러기 아빠’로 살다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돼서야 발견되었으며, 1970년대 배구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독신 B씨는 서울 강북구 번동 자택에서 숨진 지 20여일 만에 발견되었다는 것을 살펴볼때에 독거노인들의 비참한 최후를 알려준 것은 바로 코를 찌르는 ‘냄새’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독거노인은 자녀가 있지만 보호를 받지 못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독거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쪽방촌은 보일러가 없고, 임대아파트 독거노인들은 연료비가 아까워 전기장판만 깔고 사는 사람이 많으며, 허름한 방에 바퀴벌레가 들끓고 있습니다.
대전복지재단의 발표에 의하면 대전역 주변 쪽방촌에 거주하는 722명의 노인 가운데 92%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나 의료서비스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제대로 된 관리의 부재입니다. 국가적으로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고 있기는 하지만, 독거노인 관리체계도 허술합니다. 현재 미디어에서 알려진 독거노인들의 고독사에 대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통계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자치단체에 운영하는 독거노인 보조사업은 독거노인 돌보미를 통해 1주일에 두세 번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것을 주로 합니다. 그 이유는 인력과 예산부족이 제일 큰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대전 동구는 사회복지사 25명이 수급 대상에 놓인 독거노인 700~800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즉 독고노인 대부분이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건강에 대한 관리부재입니다. 특히 독거노인의 70%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때문에 독거노인들은 건강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외로움을 술로 달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칫 우울증으로 이어져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자살은 생활고와 외로움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독거노인은 일반 노인들보다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설 연휴 홀로 살던 노인들의 쓸쓸한 죽음
친척들이 모두 모여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는 설 연휴 기간, 홀로 살던 노인들이 잇따라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설 연휴인 21일 오전 9시 20분쯤 부산 북구의 한 주택에서 이곳에 사는 A(57)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해 신고했다.
숨진 A씨는 평소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앓아왔으며 10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가족과 연락을 끊고 혼자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숨진 시각은 이틀 전인 19일 오후 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몸이 좋지 않았다"는 가족과 지인의 진술을 바탕으로 A씨가 폐렴 등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홀로 살던 한 70대 노인이 지하 단칸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쯤 서울 종로구 숭인동 한 연립주택 지하 1층 단칸방에서 B(76)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누나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B씨의 누나는 지난 19일 설을 맞아 B씨 집을 방문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미리 마련한 음식을 놓고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날 다시 찾았을 때 음식이 문 앞에 그대로 놓여있자 열쇠공을 불러 문을 따고 들어가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던 B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자신의 신병을 비관한 90대 노인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쯤 화곡동의 한 아파트 5층에서 C(90·여) 씨가 뛰어내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C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평소 피부질환 때문에 경로당 출입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듣고 크게 낙담했다는 주변인 진술에 따라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138만명…'소외노인'도 60만명
국내 독거노인은 138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공공이나 민간의 보호가 필요한 '소외 독거노인'은 44%인 60만명으로 추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친구 만들기 2차년도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가진 독거노인들이 노인복지관 등에서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돌보는 한편, 원활한 사회 관계를 갖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전국 68개 시구의 80개 노인복지관과 사회복지관이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 총 40억원이 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61곳이 참여했던 지난해에는 3500여명의 독거노인을 △은둔형 △우울증·자살위험군 △관계위축군으로 나눠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그 결과 고독감이나 우울감은 상당히 줄어들고 친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최소 1명만 있어도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다"며 "치매 예방은 물론, 고독사나 자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엔 농림식품부도 참여, 경로당·마을회관 등을 증·개축한 '공동 생활홈'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설 음식도 못 먹고…70대 노인 숨진 채 발견
설 연휴인 21일, 홀로 살던 70대 노인이 지하 단칸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숭인동 한 연립주택 지하 1층 단칸방에서 A(76)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 누나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 누나는 지난 19일 설을 맞아 A씨 집을 방문했지만 문이 잠겨 있어 미리 마련한 음식을 놓고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날 다시 찾았을 때 음식이 문 앞에 그대로 놓여있자 열쇠공을 불러 문을 따고 들어가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던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