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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창판소리’의 민은경 ‘심청가-강산제’ 완창..
문화

‘완창판소리’의 민은경 ‘심청가-강산제’ 완창

김재현 기자 입력 2017/03/11 08:33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완창판소리’의 2017년 상반기 첫 공연 ‘민은경의 심청가’가 오는 25일 KB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완창판소리’는 탄탄한 소리 실력을 바탕으로 국립창극단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단원들을 주목한다. 동시대에 맞게 창극은 변화하고 있지만 판소리라는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전통에 대한 자기 정체성을 지키면서 역량 관리에 소홀히 하지 않는 국립창극단원들의 소리 내공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국립창극단원 민은경은 올해 첫 ‘완창판소리’의 주인공으로 , 지난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30대 중반의 젊은 소리꾼이지만 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여 왔다.


민은경은 입단 이후 창극 ‘서편제’(2013)의 어린 송화 역, ‘메디아’(2013)의 크레우사 공주, ‘장화홍련’(2014)의 홍련,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2014)의 춘향 역을 맡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국립창극단원으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으로 판소리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소리꾼으로, 20대에는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심청’에 출연, 가수 JK김동욱과 함께 방송에서 노래하면서 대중가요 분야에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뮤지컬 ‘서편제’에서 주인공 송화 역을 맡아 공연계에 ‘소리 잘하는 똑 부러지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에서 ‘완창판소리’에서 민은경은 자신의 목구성에 맞게 소리를 잘라서 부르지 않고, 약 4시간동안 자름 없이 완전한 완창 무대를 선보일 준비를 하는 등 남다른 의지를 다지고 있다.
 
소리꾼 민은경이 생애 첫 번째 선보일 완창 무대는 강산제 ‘심청가’로, 강산제는 고(故) 박유전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창시한 유파로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소릿제(制)다. 그 중 ‘심청가’는 강산제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소리 중 하나로, 불필요한 아니리를 줄이고 음악적 구성에 더욱 집중해 표현적이면서도 맺고 끊음이 분명한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로 유명하다.

이번 무대에서 민은경은 심청의 탄생과 성장, 눈먼 심봉사의 사고, 인당수 제물로 팔려가는 심청, 심청과 심봉사의 이별, 심청의 죽음, 심청의 환생, 심청과 아버지의 재회,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등으로 꾸며진다.
김재현 기자, jaehyun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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