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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묻어버린다” 대리인 통해 세입자들 쫓아내는 LG가..
사회

“진짜 묻어버린다” 대리인 통해 세입자들 쫓아내는 LG가 3세 갑질 논란

디지털뉴스팀 기자 입력 2015/02/24 15:28

논란이 된 건물 구 씨의 건물
[연합통신넷=디지털뉴스] LG가문 3세 구본호씨가 건물을 인수한 후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기존 세입자들에게 월세를 왕창 올려달라며 이에 응하지 않으려면 나가라고 협박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한 방송사 보도에 따르면 LG가문 3세 구본호씨는 지난 2012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건물을 사들였고, 그 후 대리인을 내세워 기존 세입자들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지만 월세를 5배를 올리기도 했고 응하지 않으면 나가라는 압박에 시달려야했다.
 

구씨의 대리인은 건물 지하에 있던 칼국수 점포의 간판을 철거하고 1층 철물점 주인을 찾아가 막말을 하며 구청에 계속 신고해 장사를 못하게 방해하기도 하는등 세입자들에게 횡포를 부려왔다.

방송에서 구씨 대리인은 철물점 주인을 찾아가 "조심해 너 진짜, 내가 불러서 진짜 묻어버린다" "너 나 누군지 모르지 너?" 등의 막말을 했다.
 

또 철물점과 칼국수 점포가 계약 기간까지 있겠다고 하자 구씨 명의로 건물에서 나가라는 명도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송 결과는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당연히 소송결과는 ‘건물을 비우지 않아도 된다’고 나왔다. 하지만 영세 세입자들은 10개월여 재판 기간이 무척 힘들었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해당 건물의 건물주 구본호씨는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동생 구정회 고문의 손자로 최근 LG그룹 방계 회사 범한판토스 지분을 LG상사와 LG오너 일가에 넘기면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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