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넷=김현태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박연차 게이트’ 수사 내용 일부를 과장해 언론에 흘린 건 국정원”이라고 폭로한 것(경향신문 2015년 2월 25일자 1면 보도 등)과 관련해 “관련 상임위를 긴급소집해 이 문제를 철저히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내용을 과장·왜곡해 언론에 제공함으로써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반드시 관련 사실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천인공노할 국정원의 만행을 규탄하며, 노 전 대통령이 겪었을 고통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 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국정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원세훈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