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로비에서 한 달에 두 번 꼴로 목요일 오후에 열리는 ‘자원봉사음악회’가 지난 23일로 700회를 맞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예인교수앙상블(지휘 나윤규)이 ‘당신을 위한 세레나데’를 주제로 아리랑(고신애), 꽃 구름 속(홍정희) 등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로 병원 로비를 가득 채웠다.
삼성서울병원 자원봉사음악회가 700회를 맞은 것은 지난 1998년 10월 10일 가수 남궁옥분씨가 재능기부로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를 부르면서 ‘첫 공연’을 펼친 지 20년만이다.
1994년 개원 이후 병원계에 서비스혁신 바람을 일으켰던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 및 치료에 보탬을 주기 위해 자원봉사음악회를 마련했다.
자원봉사음악회는 20년에 걸쳐 700회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환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국악에서부터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고전을 아울렀고, 포크송, 트로트는 물론 K-pop, 힙합 등 등 대중가요도 빠지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통기타 가수 손영, 황경숙씨는 자원봉사음악회에 100여차례 이상 출연, 환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음악을 노래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권오정 원장은 “앞으로도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선의와 병원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환자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종완 기자, litim@na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