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엔 장거리 미사일 발사
핵탄두 소형화 고폭실험 진행
[연합통신넷=김현기자] 최근 미국에 대한 ‘전쟁불사론’을 언급해온 북한이 오는 5월 4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4월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완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미 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끝나는 4월 중순 이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5월 4차 핵실험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한·미 정보당국이 포착했다”면서 “이에 따라 미측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중단을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지난해 2015년을 통일대전의 해로 못박고, 지속적으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최근 일련의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실제로 북한은 최근 핵탄두 소형화 기술 축적을 위한 고폭실험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평양 용덕동의 고폭실험장에서 고(高) 폭발력과 소형화 기술 축적을 위한 고폭실험을 계속 중”이라며 “그간 진행해온 실험 형태로 봐서 4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규모와 위력이 이전 핵실험보다 더 커질 것으로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당국은 4차 핵실험시 적어도 핵폭발 위력이 10~15kt 이상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