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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동의받고 병사 작전 투입 결정...흔들리는 軍 기강..
사회

부모 동의받고 병사 작전 투입 결정...흔들리는 軍 기강

김원기 기자 입력 2017/03/30 14:08


KBS뉴스 화면 캡처

[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한 공병 부대가 부모가 동의하지 않은 병사는 군사 작전에서 열외시켰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군 기강이 땅에 떨어졌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공병부대도 부모 동의를 받고 작전을 실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 동의를 받고 병사의 작전 투입 여부를 결정했다’는 KBS 보도에 대해 군은 “해당 부대에서만 일어난 일이며, 지침을 내려보내진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그러나 육군 모 공병여단의 한 중대장은 “지난 2013년 국방일보 기고문에서 지뢰제거작전 수행 전에 병사들의 신청과 부모 동의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공병부대에 부모 동의 관행이 만연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보도 이후 KBS 뉴스 홈페이지에는 군대가 보이스카우트냐, 전시에 적진에 투입할 때도 부모 동의를 받을 거냐는 등의 비판적 글이 이어지고 있다.


군 개혁 방안의 하나로 설치된 내무반의 병사 수신용 휴대전화나 부대별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일부 극성 부모들이 각종 민원을 제기하고 있어 군 임무 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란 하소연도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군 기강을 다잡기 위한 당국의 노력과 함께 부모들의 자제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원기 기자, coolkim20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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