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31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지난 10일부터 자택 앞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켜왔다.
새벽 3시 3분경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을 접한 지지자 10여 명은 “모든 것이 계획된 대로 된 것”이라면서 눈물을 흘리거나 취재진을 향해 “나라를 망치는데 일조한 기자들 두고보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밤샘 집회를 이어가던 박 전 대통령 지지모임 ‘근혜동산’ 회원들은 격양된 모습을 감추지 못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대통령님!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자택 앞에 내걸고 김주복 근혜동산 중앙회장은 머리를 삭발한 뒤 회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원기 기자, coolkim20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