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프리존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 “국민의 튼튼한 담벼락 되겠다”..
정치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 “국민의 튼튼한 담벼락 되겠다”

김원기 기자 입력 2017/03/31 22:21



[뉴스프리존=김원기 기자]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자유한국당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원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홍준표 지사가 총 54.15%의 득표율을 얻어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은 19.3%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고, 이인제 상임고문과 김관용 경북지사는 각각 14.85%와 11.7%의 득표율로 뒤를 이었다.


홍 후보는 당선자 수락 연설에서 이날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우리가 기대고 의지했던 담벼락은 무너졌다”며서, “국민과 한국당의 새로운,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어 “5월 9일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우파정권이 탄생하도록 힘을 모아달라”면서, “유약한 좌파 정부가 탄생하면 대한민국의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 이제는 강단과 결기를 갖춘 ‘스트롱맨’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당당한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조속히 안정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면서, 바른정당을 향해 “탄핵의 원인이 됐던 바른정당 사람들, 이제 돌아와야 한다. 문을 열어놓고 돌아오도록 기다리겠다. 그렇게 해서 보수 우파의 대통합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아울러 “이제 당에 친박(친박근혜)은 없다. 우리 당에 이제 친박 없고, 계파도 없다”면서, “한국 최초로 계파 없는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 당”이라고 선언했다.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진태 의원은 축하연설에서 “혹시라도 우리 당을 떠나버린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여지까지 꿋꿋하게 당을 지킨 분들의 아프게해서는 안된다”면서, “그렇게만 해 주신다고 하면 저도 힘을 모아서 돕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제 상임고문은 “5월 9일 기적같은 대역전승을 이루는데 저의 모든 힘과 정신을 다 바쳐 헌신함으로써 여러분들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걸 약속드린다”고 말했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내부적으로는 화합으로 뭉치고 밖으로는 대통합의 승리 전선을 구축해 홍준표 대통령 시대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전당대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후보단일화는 국민의당하고는 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김원기 기자, coolkim2011@gmail.com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